마음 읽는 시간

청소년들 스스로가 자신만의 세계를 가꿀 수 있도록 돕는 ‘생활, 심리’ 시리즈입니다. 몸과 마음의 변화를 겪으며 힘겨운 성장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응원합니다.

청소년 도서 마음 읽는 시간

낯선 교실 탐구 생활

마스크 너머로 바라본
지은이 정지은
그린이 정지은
펴낸날 2022-06-01
형태 128*188mm, 124쪽
정가 12,500원
ISBN 979-11-6755-054-5
  • 주제어

    코로나, 비대면, 마스크, 고등학교, 일상

  • 대상 연령

    중3-성인

  • 저자 소개

  • 정지은
    서울의 공립 고등학교 국어 교사. ‘심야교실’이라는 필명으로 블로그에 학교 안팎의 이야기, 사적 존재로서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고 그림을 그려 왔다. 쓴 책으로 『고딩 관찰 보고서』 『교실 수면 탐구 생활』이 있다.

  • 책 소개

  •  

     

    마스크 세상이 만들어 낸 낯선 교실 풍경

    다정한 거리두기로 버틴 일상의 섬세한 기록

     

    공립 고등학교 국어교사인 저자는 교실에서 만난 청소년들의 일상을 글과 그림으로 꾸준히 기록해 왔다. 『낯선 교실 탐구 생활』은 그 두 번째 기록으로, 코로나 여파로 낯설게 변한 교실 풍경을 섬세하고 따뜻한 눈길로 잡아낸다. 전작 『교실 수면 탐구 생활』에서 보여준 무심한 듯 다정한 시선과 유쾌하면서 무겁지 않은 태도는 이 책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여기에 더해, 시절이 시절이니만큼 안타까움과 혼란스러운 감정 또한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아이들이 사라진 학교에서 발견한 낙서를 ‘고대 유물’처럼 쓸쓸히 바라보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오랜만에 등교한 아이들이 마스크를 쓴 채 조용히 지내는 모습이 그려지고, 한 번도 맨얼굴을 본 적 없는 아이들을 급식실에서 마주하고는 ‘경이로움’마저 느끼는 장면이 이어진다. 마스크가 만들어 낸 거리 덕분에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말하는 학생들에게서 지금껏 존재한 적 없던 ‘독특한 미학을 지닌 커뮤니케이션’을 발견하고 모종의 설렘을 느끼기도 한다.

    책에 수록된 100여 컷의 정성스런 드로잉을 바라보며 독자는 다정한 거리두기로 혼란의 한가운데를 통과해낸 십대들을 뭉클한 마음으로 응원하게 될 것이다.